목적: 내장 비만 조직 측정은 심혈관과 대사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내장 비만 조직을 평가하기에는 기존의 진단 방법은 제한점이 많다. 내장 비만의 표식자로서 심초음파에 의한 심외막 비만 조직 측정이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 목적은 비만에서 심초음파로 심외막 지방두께를 측정하였고, 심외막 지방두께와 인체 측정학적 계측치, 혈액 검사, 맥파속도, 복부 초음파 및 경부 초음파로 측정한 여러 계측치와의 상관관계를 알아 보고자하였다. 대상 및 방법: 16-18세 사이의 비만 청소년 65명(남자 31명, 여자 34명)을 대상군으로 하였고, 같은 연령의 34명(남자:15명, 여자 19명)을 대조군으로 하였다. 1998년도 소아과학회에서 측정한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85 백분위수 이상인 소아에서 혈압, 허리둘레, 생체전기저항법에 의한 체성분분석을 실시하였고,공복시 혈액 검사(혈당, 지질치, AST, ALT, 총지방산, hCRP, interleukin-6, tumor necrosis factor-α, leptin, adiponectin)를 측정하였다. 심초음파를 이용하여 좌심실 질량, 심외막 지방두께를 비롯한 이완기 및 수축기 심기능을 측정하였다. VP-1000 기계를 사용하여 맥파속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심외막 지방두께는 남녀 모두 비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남자 1.5±0.5 mm vs 1.1±0.1 mm, 여자 1.5±0.3 mm vs 1.2±0.2 mm). 비만군에서 좌심실 질량이 증가된 청소년의 빈도는 남자에서 11.1%, 여자에서 21.4%였고, 심외막 지방두께가 증가된 경우가 남자에서 70.4%, 여자에서 32.1%이였다. 심외막 지방두께는 여자에서 인슐린, HOMA 인슐린 저항, hsCRP, HDL 콜레스테롤, leptin, 내장 지방두께, 복부 피하 지방두께, 좌심실 질량지수, 좌심실 후벽두께, 맥파속도, 혈압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adiponectin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남자에서는 혈압, 맥파속도, 좌심실 후벽두께, 심실간 두께, 좌심실 질량지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승모판 E/A 비, E 감속시간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변량 분석에서 심외막 지방두께는 체지방률, adiponectin, 우측 상완 발목 맥파속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결론: 비만 청소년에서 대조군에 비해 심외막 지방두께는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었고, 심초음파를 이용한 심외막 지방두께 측정은 내장 비만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진단 방법이라고 생각한다.